기기보다 사람

Author
mypc
Date
2019-04-09 17:32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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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보다 사람


지난 주 한 신문에 청소년 자살에 대한 심각한 내용의 칼럼이 실렸습니다.
최근 10대 후반~20대 초반 연령층의 자살이 이례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월 중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2017년 기준, 미국의 20세 전후 청(소)년은 이전의 밀레니얼 세대가 같은 나이였을 때에 비해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고,
중증 우울증과 자살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근 8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2008년에서 2017년 사이 18~25세 연령층의 자살은 무려 56%가 뛰어올랐으며
자살을 심사숙고한 경우는 68%가 증가했고, 자살시도는 20~21세의 경우 87%, 22~23세는 108%나 치솟았다고 합니다.
너무 급격한 변화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청소년 자살이 급증했을까요?
이것을 연구한 샌디에고 주립대학 연구진은 과도한 기기사용과 만성적 수면 부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틈만 나면 디지털 기기 붙들고 지내느라 친구들과 노는 시간도, 잠을 자는 시간도 줄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람보다 기기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찾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이런 재미, 즐거움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잡아주는 따뜻한 손, 서로를 바라보는 다정한 눈길,
부드러운 미소, 옆에서 느껴지는 온기... 이런 것들이 있을 때 우리는 사랑을 느끼고 거친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과의 만남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을 나누고 서로 보듬고 격려하고 위로하며 세워주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세대에 교회는 더욱 필요합니다.



(이 글은 워싱턴 목양교회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안성식 목사님의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